빛나는 가자미가 될 거에요!(ft.슬램덩크) - 박준태님을 소개합니다.
2021-04-05      조회수 54

지난 2월부터 동행에서 인턴쉽을 하고 있는 박준태님을 만났습니다.


주목 받는 도미가 아닌 빛나는 가자미가 되고 싶은(ft.슬램덩크) 준태님의 이야기 한 번 들어 보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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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소개를 부탁드려요.(형용사를 포함해서)

면접 때는 활동적인’, ‘에너지틱이라고 이야기 했던 거 같아요.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그런 사람입니다. 이름은 박준태이고 부산에서 왔어요.

 

동행에서 하고 있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배우는 일을 하고 있어요. 동행이라는 조직에 도움이 되려고 곁눈질로도 많이 배우려고 하고 질문도 많이 하고 있어요. 사실 질문 안해도 많이 가르쳐 주셔서 많이 배우고 있어요.

 

왜 부산에서 광주에 있는 동행에 오셨어요?

원래부터 공익변호사를 하고 싶었고, 작년에 변호사 시험에 떨어져서 일년 더 공부했고, 충분이 쉬었기 때문에 대한변호사협회 공고를 보던 중에 동행이 올라온 걸 봤어요. 나름 동행을 알아봤는데 되게 매력적인 단체였습니다. 기존에 이미 알고 있던 공익변호사 단체보다 활동가적인 면모가 돋보이고, 지역 사회와 밀착되어서 움직이는 단체라고 생각해서 배움을 얻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

 

동행에서 실무수습하게 된 소감은?

실제로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좋은 단체이고, 기대 했던 것보다도 더 좋은, 배울 것도 너무너무 많은 거 같아요. ‘이렇게일하는 것이 좋아요.

 

이렇게가 어떤 의미에요?

근무환경도 좋다고 생각하고, 동행은 구성원들이 좋아서 되게 편안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사실 개성이 강해서 저를 받아 주시기 힘들 수도 있어요. 제가 다른 곳에서 일할 때는 구박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는 무척 잘 받아주시고 배려도 많이 해주셔서(미냐: 여기서는 특이한 게- 묻혀...) 이런 변호사단체가 있을 수 있나 라고 생각할 정도로 근무환경이 좋아서 즐겁게 일하고 있습니다(소화 : 아직 일을 많이 안 해서 그럴 지도).

 

(소화, 미냐: 우리가 노력을 많이 하고 있죠. 깔깔깔깔)

 

동행에서 어떤 포지션에서 일하고 싶은가요?

가자미 역할을 하고 싶어요. 슬램덩크 보면 모두가 도미가 될 수 없다.’는 말이 나와요. 가자미 같이 험하고 굳은 일을 해야 하는 역할이 있고, 가자미는 가자미로서 빛날 수 있는 부분이 있다! 그래서 동행에서 빛나는 가자미가 되고 싶다! 입니다(미냐 : 여기 김가자미 하나 있네. 소화님은 이 도미? 이가자미?)

 

 

로스쿨을 가게 된 동기는?

그 전에 노무사 공부를 하고 있었어요. (그럼 노무사 공부는 왜?) 학부때 크로스핏 동아리만 하고 있다가 졸업반 되고 나서 이제 먹고 살아야 겠다, 취업을 준비해야겠다.’ 라는 생각을 했고, ‘먹고 살긴 해야 하는데 공익적인 일을 해야 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혹시 개인적인 일이 있었어요?) 그런 것은 없는데. ‘변호사가 폭넓고 생산적인 활동을 하기 용이한 자격증인 거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공익적인 일은 서브로 해도 되지 않아요? 쪼개서 하면 되자나요?

인생은 하루로 구성되어 있고, 하루는 24시간이잖아요. 24시간 중 8시간은 자고 8시간은 일하고 8시간은 먹고 쉬고 하지 않습니까? 하루 중 최소 8시간정도를 일하면 인생의 1/3을 일하는 것인데, 그 시간들을 스스로 가치있다고 믿는 일을 하면서 살아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로스쿨 입학 당시에 국책기관에서 일을 하고 있었는데요, 이왕 일하는 8시간이라면 단순히 월급을 얻기 위해서 일하는 것보다는 제가 가치 있다고 믿는 일을 하며 살아가는 것이 덜 스트레스를 받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하루동안 초능력이 생긴다면 어떤 능력을 가지고 싶어요? 그래서 무엇을 하고 싶어요?

시간을 돌리는 능력을 가져서 과거에 활동을 하면서 상처를 줬던 친구들에게 미안할 일을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돌아보면 그때는 성과를 내고 결과물을 내는 것에 집중했던 거 같아요. 지금 생각해 보면 미숙해서 일어난 일인데, 돌아간다면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는 일을 만들고 싶지 않아요.

 

사람을 판단하는 세 가지 기준은?

힘들 때나 많이 취했을 때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향성을 보는 것 같습니다. (그냥 사람을 보는 첫인상으로 판단하는 기준은?) 기본적으로는 사람을 안 믿으려고 하죠. 그 사람의 태도를 많이 보는 거 같습니다. 어렸을 때는 형들이나 누나들이 어린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많이 봤던 거 같고, 사회적 자산이 없는 사람을 대하는 태도를 많이 보는 거 같습니다.

 

초등학교 때 내 우상은?

만화책의 주인공들이 아니었을까요?! 럭키맨이라는 만화에서 노력맨이라고 있습니다. 제가 어렸을 때부터 근성 이런 것들이 부족한 면이라고 생각해서 많이 노력을 하려고 합니다. 아직 부족한 거 같습니다.

 

내 삶에서 가장 신이 나는 순간, 반짝이는 순간은?

크로스핏에서 머슬업이라고, 철봉에서 몸 전체가 올라가는 동작이 있어요. 크로스핏 시작하고 11개월 정도 되었을 때, 안 되던 동작이 딱 되니까! 딱 되었을 때 몸의 기능성을 확인하는 순간의 희열이 생각나네요. 노력에 대한 보상!

 

내 스스로가 매력적으로 느껴질 때

밝은 텐션을 유지하고 있을 때요. (미냐: 왜요?) 부정적인 것보다는 낫지 않습니까? 저는 제가 긍정적인 느낌을 줄 때 매력적이라고 생각해요. (소화: 본인이 긍정적이라고 생각하세요?) 그런 바이브를 주려고 노력을 합니다.

 

좋아하는 책으로 에밀아자르의 자기앞의 생에 대해서 자소서에 많이 써주셨는데요. 에밀아자르 좋아하세요?

문학을 좋아해서 여러 작가를 좋아합니다. 글 읽는 것을 좋아하는데,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것을 활자로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부질없음이 아름답기 때문이겠죠.

 

요즘 읽고 있는 다른 작가의 책이 있나요?

최근에는 엄기호 선생님의 교사도 학교가 두렵다.’ 라는 책을 읽고 있어요. 사회학 서적인데, 책에 문학적인 순간이 담겨 있는거 같습니다. 워낙 현장성이 뛰어난 글을 쓰시다 보니, 삶 속에서 문제되는 순간의 통찰력이 좋으셔서 재밌게 읽고 있습니다.

 

그 밖에 좋아하는 책은?

시녀 이야기. 스토리 라인도 좋고 상징 같은 것들이 현대사회에서 일어나는 소수자에 대한 탄압을 우화적으로 잘 이야기 하고 있고, 생각해 볼 수 있는 거리를 많이 주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고민하고 생각할 거리를 주는 문학들이 좋은 문학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지금 내 가방 안, 호주머니에 항상 가지고 다니는 물건과 그 이유?

일정을 잘 까먹고, 물건도 잘 잃어버려서 스케줄러 매일 가지고 다니고 있습니다.

 

스트리밍 제1번으로 듣는 음악은?

요즘 새소년 난춘 많이 듣게 되네요. (미냐 : 새소년 난춘!!!!!!!!!!!!!!!!!!!!!!!!!!!) 유투브 라이브 영상 보는 것도 좋아하는데 (미냐의 격한 동의: 황소윤 파도 라이브 영상..입에 피크 물고 완전 섹시해요.) (소화 : 그 사이 다운 받아 들어봄)

 

내 삶을 책으로 쓴다면 그 책의 가장 첫 문장?

갈팡질팡 하다 내 이럴 줄 알았다.’ (미냐: 크으 멋있다.)

(소화: 갈팡질팡 많이 했어요?) 제가 막 확고한 계획을 가지고 살아온 스타일이 아니어서 쉬운 길도 돌아서 많이 오고 로스쿨 온 것도 법학과 막 사라지고 그 때는 남의 일이었고, 로스쿨 가겠다는 생각 일(1)도 없었어요. 갈팡질팡 하다가 로스쿨 오게 되고, 갈팡질팡 하다가 동행으로 오게 되고, 돌이켜 보면 전체적으로는 좋은 방향인 거 같고요. 아직까지도 갈팡질팡 하고 있고,,

 

그럼 갈팡질팡 하는 나침반이 어딘가를 가르치는 방향성이 있나요? 선택의 기준?

저한테 가치 있고 흥미로운 일들을 따라가려고 하는 거 같습니다. 개인적인 흥미를 많이 따르는 거 같습니다.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가요?

긍정적인 사람이요.

(미냐 : 왜요?)밝은 게 좋지 않나요?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주고 힘들어 하다가도 괜찮아 지는, 괜찮아 지게 하는 역할을 하는 것들이 저한테는 가치가 있는 것들인 거 같아요.

 

본인은 어떤 순간에 힘을 가장 받아요?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면 운동을 하는데, 하늘이 노랗게 보일 정도로 겪한 운동을 하면 돌아가신 할아버지를 만나고 오는 느낌! 정수리에서 혼이 빠져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 정도까지 운동을 하고 나면 가슴 안의 부정적인 에너지가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요. (소화: 그렇게 해도 해결 안 되는 순간이 올 거에요 하하하하하-사악한 웃음)

 

나에게 동행이란?

우정의 공간. 무언가를 나눈다는 것은 어떤 것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고 생각합니다. 동행에서 하는 일이 개인의 업무이기도 하면서 또 함께하는 부분들이 분명히 있고, 서로의 느낌이나 가치들이 나눠지고 있다고 느끼고 그런 것들이 우정이 아닐까 합니다. 비단 구성원들 뿐만 아니라 동행이 하고 있는 일 자체가 법의 가장자리에 있는 사람들에게 다가서고 그 사람들의 억울함이나 부정적인 상황들에 대해서 느낌을 나누고 공감하고 함께 서 있고, 그런 일들이 많은 거 같습니다. 사회적 약자라든지 법의 언어에서 목소리가 지워지는 분들과 함께하는 우정의 공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새소년 (SE SO NEON) '난춘(亂春) (NAN CHUN)' 가사

 

그대 나의 작은 심장에 귀 기울일 때에

입을 꼭 맞추어 내 숨을 가져가도 돼요

저무는 아침에 속삭이는 숨

영롱한 달빛에 괴롭히는 꿈

네 눈을 닮은 사랑 그 안에 지는 계절

파도보다 더 거칠게 내리치는

오 그대여 부서지지 마

바람새는 창틀에 넌 추워지지 마

이리 와 나를 꼭 안자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

내가 너의 작은 심장에 귀 기울일 때에

입을 꼭 맞추어 어제에 도착했습니다

오 그대여 부서지지 마

바람새는 창틀에 넌 추워지지 마

이리 와 나를 꼭 안자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

그대여 부서지지 마

바람새는 창틀에 넌 추워지지 마

이리 와 나를 꼭 안자

오늘을 살아내고 우리 내일로 가자

 

https://youtu.be/KsznX5j2oQ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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